'차세대 브라운관' 투자 러시...업계 세계시장 선점전략

브라운관 업체들이 일제히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형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평면 브라운관,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등 첨단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차세대 브라운관에서도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구미 1공장안에 평면 브라운관인 "플래트론"전용라인을 설치중이다. 하반기중 1백4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내년엔 1천2백억원 이상을 투자,와이드 평면브라운관과 첨단 평판 디스플레이인 PDP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올해 모두 1천1백억원을 브라운관 분야에 투자한다. 15인치 이하 저급 CDT 라인을 17인치로 전환한데 이어 천안공장에 PDP 파일럿 설비도 갖출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이와함께 2차전지,컬러필터등에 내년에 2천9백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6백억원가량을 투자해 소형 CDT라인을 17인치 대형으로 바꿨으며 PDP 라인 설치를 위한 투자도 마련중이다. 이밖에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업체인 삼성코닝은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정밀박판유리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