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자격증 시대] '전자상거래 관리사' .. 갈수록 각광

인터넷을 매개로 한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등장은 전통적인 무역거래의 관념과 패턴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훌쩍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는 단순히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제조.유통 및 금융산업은 물론 언론.교육 및 행정 등 사회 전 분야에 영향을미치고 있다. 세계화가 급진전되면서 전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조용한 무역혁명"을 주도하고 있는데도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할 전문인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인력수요를 감안, 신설되는 국가기술자격증이 전자상거래관리사다.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인 셈이다. 전자상거래 분야는 2000년대에 가장 각광받을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인력수요도 그만큼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2002년까지 2만5천명 정도의 전자상거래 관련 전문인력이 새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전문가 육성은 이에 훨씬 못미쳐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전자상거래관리사 검정시험은 2000년 하반기부터치러질 예정이다. 시험은 기본적인 상거래 처리 업무수행 능력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기술 등을테스트한다. 또 시스템 구축기술,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경영관리 및 시스템 개발,컨설팅 능력도 평가한다. 경영지식과 인터넷 활용능력을 동시에 평가하는 만큼 기존 웹마스터나 정보처리검색사 등 기술위주의 자격증과는 달리 경영 마케팅 유통관리 광고.홍보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주요 출제항목은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련 사항 웹기반 기업경영 정보시스템 구축및 운영 전자상거래 관리 및 전략 인터넷 마케팅 및 홍보 등이다.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사항으로는 인터넷 등 기초요소와 웹사이트 보안기술, 전자문서교환, 전자화폐, 전자인증서 등을 들 수 있다. 웹기반 기업경영정보 시스템 구축및 운영은 경영조직과 정보시스템에 대한 지식, 경영정보기술(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등), 정보시스템관리,경영지원시스템, 정보시스템 운영 및 전략 등 인터넷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평가한다. 전자상거래 전문가 교육기관으로는 대학 및 전문대학의 관련학과(인터넷학과 경영정보학과 정보처리학과 전산학과 정보관리학과 정보통신학과)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업계 고교나 정보화 교육훈련센터, 정보처리학원 등에서도 관련 내용을 교육받을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