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시아/인도네시아에 계속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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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8일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대해 계속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캉드시 총재는 제54차 IMF.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에서 돈세탁 및 IMF 구제금융유용 의혹에도 불구,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등을 돌리는 무책임한 행동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지난 7월 개시된 IMF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되면서 러시아 경제는 현재 회복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IMF 전체 구제금융 45억달러중 6억4천만달러를 즉시 지급받기를 요청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캉드시 총재는 또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도 불안한 "구름"이 걷히는대로 지원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잠재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차기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때가 되면 동티모르의 재건 및 지속적 개발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와 세계 금융기구들은 현재 러시아에 대해서는 보다 확실한 부패대응장치와 IMF 구제금융에 대한 강력한 통제, 인도네시아에 대해선 "발리 은행 스캔들"과 동티모르 사태 해결 등을 전제조건으로 구제금융 지원을 보류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