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 지속" .. 강봉균 재경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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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등 5대 재벌에 대한 기업구조조정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이미 약속된일정에 따라 강행될 것이라고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밝혔다.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조찬연설회에서한국경제상황을 설명한 뒤 답변을 통해 "한국의 기업구조 개혁중 가장 중요한5대 재벌의 구조개혁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이미 채권은행과 재벌들간에약속된 프로그램에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장관은 또 "환율에 관한한 금년 연말까지 큰 변동없이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환율을 시장의 수급원리에 맡기는 것을기본원칙으로 하되 예상치 않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세계 어느나라 정부나 하는 범위안에서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엔고현상과 관련, "엔화가치 상승은 우리의 수출가격 경쟁력을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일본의 경기회복에 장애가 될 정도의 지나친 엔고는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체 경제의 회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엔화가치가 달러당 100엔 이상 오르면 일본과 다른선진국 등의 환율방어를 위한 공동전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장관은 이날 오후 중남미경제에 관한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강연에서한국의 경제회복 요인으로 내외유동성문제 조기해결 신축적인 거시경제정책 운영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치지도력 등 3가지를 꼽고 "한국이 보여준긍정적 결과가 이들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