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골치 아프다" .. 비아그라 진단서 기피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약국판매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지만 의사들이 진단서 발급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가 최근 의원 보건소 내과 비뇨기과 등 10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아그라 진단서를 발급할 것인 지를 조사한 결과 10곳 모두 발급을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의학적으로 "심혈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진단서에 기재해야 하는데 추후에 사고가 날 경우 의사가 책임을 질 수 있어 함부로 진단서를 써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비아그라가 심장계통 뿐 아니라 간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병원들이 진단서 발급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십만원이 들어가는 종합검진을 요구하기도 해 발기부전 환자들이 비아그라를 사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