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40만대 PC 생산규모 갖춰...삼보컴퓨터, 안산공장 증설

삼보컴퓨터는 안산공장 생산규모를 종전 연산 3백60만대에서 5백40만대로 대폭 증설, 단일 PC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또 오는 11월 연산 1백20만대 규모의 중국 센양공장을 준공,PC 생산규모가 연간 7백8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각각 60만대씩의 PC생산능력을 갖춘 네덜란드공장과 중국 하문공장을 가동하는 등 생산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삼보컴퓨터는 대만지진 이후 해외 PC 유통업체로부터 제품공급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이처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보는 지난 8월 계약을 맺은 미국 HP로 부터 당초 합의한 연간 10만대의 2배인 20만대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HP에 대한 수출금액만 연간 10억달러에 이른다. 삼보컴퓨터는 또 일본 PC유통업체인 소텍에 대한 데스트톱 PC공급물량도 한달 4만대에서 8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삼보컴퓨터의 올해 PC 총 수출규모는 약 3백만대에 이르게 된다. 내년에는 수출물량이 6백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