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금융] '한미은행 사이버 뱅커'..재테크 모든것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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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미 대리" 한미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orambank.com)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버 재테크 상담원이다. 나한미 대리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맡길 금액과 예치기간을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가장 좋은 금융상품을 추천해준다. 비단 은행거래뿐만이 아니다. 대출이나 세금문제같은 재테크와 관련된 고객의 각종 문의가 들어오면 전자우편을 이용해 답변을 해주는 것도 나 대리의 업무. 이같은 사이버 금융상담서비스는 한미은행의 홈페이지가 네티즌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한발 더 나아가 이 은행은 리얼타임(실시각)으로 고객의 상담에 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고객이 인터넷 채팅(대화)을 통해 즉각 고민거리를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각종 조회서비스 외에도 계좌이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미은행은 설명하고 있다. 고객이 다른 통장으로 돈을 보내는 자금이체를 할 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 카드나 자유이체지시코드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 이 은행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사이버뱅킹 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넷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한미은행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39쇼핑 삼성물산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은행 고객은 이들 업체에서 인터넷쇼핑을 하면 가격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은행 고객이 라이코스코리아 사이트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텔 이용고객이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앞으로 이 은행은 인터넷전자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재택 근무를 하는 소호(SOHO)창업자를 위한 인테넷금융서비스도 제공키로했다. 11월부터는 인터넷을 이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E-뱅크론이 실시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