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서 폴리에스테르 필름공장 준공식...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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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주)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서 연산 5만6천t 규모의 현지 폴리에스터 필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7년 10월 착공,2억5천만달러를 들여 2년6개월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46만5천평의 부지에 3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미국 전체 수요의 약 20%에 달하는 연간 5만6천t 가량의 필름을 생산,미국내 공급과 함께 EU(유럽연합)지역에 수출하게 된다. SKC는 이번 미국 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내 생산 거점을 확보,무역 장벽을 넘어설수 있게 됐으며 관세나 물류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일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C는 커빙턴 공장 가동으로 국내및 미국에서 연산 16만6천t의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설비를 갖춰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에서 15%로 높일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미 듀폰과 일 도레이사에 이어 세계 3위다. SKC는 현재 수원공장에서 연 11만t의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SKC는 2005년까지 주력사업인 폴리에스테르 필름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점유율을 세계 1위로 끌어 올린다는 내용의 세계화전략을 지난 95년 확정,1차로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착수했었다. 폴리에스테르필름은 오디오와 비디오 테이프 소재,식품및 의약품 포장재,인쇄 및 제판 필름 등 산업용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올 세계 수요는 1백10만~1백20만t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듀폰 도레이 SKC 미쓰비시 등 "빅4"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