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고시 시험과목, 7과목서 5과목으로...빠르면 2001년부터

빠르면 오는 2001년부터 의사국가고시의 시험과목이 현재의 7과목에서 5과목으로 축소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사국가고시의 시험문제 내용을 현재의 과목별 방식에서 포괄적 문제해결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예방의학 보건의약관계법규 등 7개 의사국가고시 시험과목이 오는 2001년부터는 의학총론 의학각론 I.II.III 보건의약관계법규 등 5과목으로 줄어든다. 의학총론은 몸의 구조와 기능을 비롯 병태생리,건강증진 등의 지식을 시험하고 의학각론I은 소화기,혈액,심혈관계,근육,신경 등의 질환과 치료법을 묻는다. 복지부는 시험과목을 이같이 바꿀 경우 면허취득 이후 곧바로 진료에 들어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보다 잘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의 시험과목도 의사국가고시 시험과목 개편의 성공 여부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변경해나가기로 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