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문화생활] 남북한 종교단체 암만서 만난다

남북한 종교단체가 오는 11월25~2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제7차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비공식적인 모임을 갖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암만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개최되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의 화해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나에는 남북한 종교인 대표 각 1명씩이 발표에 나선다. 또 대표자간의 비공식 회담도 추진중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동선을 위한 종교인들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공공의 삶을 위한 활동:다음 천년의 종교의 역할"이 주제로 채택됐다. 아동과 가족 분쟁 종식과 화해 개발유지와 생태학 군비축소와 안전 인권과 책임 평화교육 등 6개 상임위원회별로 워크숍과 세미나도 열려 남북 종교인들의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는 강원용 WCRP공동의장, 김동완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홍인곡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전팔근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공동의장 등이 참석한다. 북한측은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의장을 포함해 4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