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14개대 토익/토플로 선발..'외국어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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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학입시에서는 한국외대 이화여대 동국대 경희대 등 14개 대학이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기준은 대개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 등의 점수다. 토플의 경우 4백50~6백점을 받아야 하고 토익은 6백~9백점이 가이드라인으로제시되고 있다. 실제 합격선은 토플 5백점대, 토익 7백점대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점수대를 받으면 다른 과목의 성적이 아무리 저조해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최근 3년이내에 토익 8백20점 이상 또는 토플 5백70점 이상이나 텝스(TEPS)를 7백60점 이상 얻은 학생을 수시모집으로 77명 선발한다. 85명을 뽑는 용인캠퍼스는 토익 7백60점, 토플 5백20점, 텝스 7백점 이상으로 선발기준이 다소 낮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영어와 일본어 우수자 1백5명을 "국제화추진 특별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선발한다. 영어의 경우 토익은 7백60점, 토플은 5백2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 2급자격증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성적 70%와 논술 20%, 면접 10%를 각각 반영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또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토익 7백60점, 토플 5백30점 이상인 학생 57명과 독일어 일어 중국어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학생을 13명 선발한다. 외국어 성적 90%와 면접 10%를 반영,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 홍익대는 수능성적이 상위 20% 이내인 학생 가운데 토익 7백60점, 토플 5백60점, 텝스는 7백점 이상에게 지원자격을 줘 이중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양대 건국대 국민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청주대 등도 이들 대학과 유사한 전형을 실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