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환매금액 증가 추세...17일이후 6조7877억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수익증권 환매가 순차적으로 허용된 이후 수익증권환매금액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16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투신사와합의해 감당가능한 범위내에서 수익증권을 환매해도 좋다는 방침을 통보한 뒤수익증권 환매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일 1조6천1백85억원에 그쳤던 환매지급액은 18일 1조7천5백2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19일엔 2조4천4백20억원으로 불어났다. 토요일인 지난 20일에도 8천7백50억원이 환매됐다. 지난 17일이후 6조6천8백77억원이 투신사를 빠져 나간 셈이다. 반면 같은기간 판매된 수익증권은 6조1천8백81억원으로 4천9백96억원이 순유출됐다. 특히 18일 마이너스 9백24억원 19일 마이너스 5천79억원 20일 마이너스 1백46억원 등으로 지난 18일부터는 3일연속 유출금액이 유입금액을 초과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개인및 일반법인의 환매가 예상보다 적어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환매를 해주고 있다며 환매금액이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은행관계자들도 "금감원에 "일일 환매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무리한 환매는 자제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신MMF등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환매를 허용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있으나 지난 17일이후 대부분 대형 시중은행들도 부분적으로 환매를 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0일 설치됐던 수익증권 환매상황실을 최근 해체했다. 정크본드전용펀드인 하이일드펀드는 지난 20일까지 1조9천3백56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