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 승용차 10% 생산 의무화..환경부, 2002년 시행 추진

빠르면 2002년부터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승용차 생산대수의 10% 가량을 저공해 승용차로 생산해야 한다. 환경부는 25일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현재 생산중인 휘발유승용차보다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 오존오염물질 배출량을 70%정도 줄인 차세대 저공해승용차(LEV)를 일정비율이상 의무적으로 생산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LEV 차량 생산비율을 2002년에 10% 수준으로 하고 2003년 25%,2004년 50%, 2004년 75%, 2006년 1백%로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설명했다.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허용량은 현재 km당 질소산화물 0.40g, 탄화수소 0.25g이하로 돼 있으나 저공해 차량은 질소산화물 0.12g, 탄화수소 0.047g 이하를배출해야 한다. 환경부는 LEV 차량의 구체적인 생산 시기는 한국기계연구원 등 전문기관과자동차 생산회사들이 금년말까지 확정하기로 했지만 개발 및 시험일정 등을고려할 때 2002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LEV 차량은 기존 차량보다 대당 판매가격이 30만~50만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보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7백70만대인 휘발유승용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증발가스 등이 전체 자동차오염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대수가1천5백만대로 늘어날 2010년께는 현재 1백70만t인 오염물질 배출량이 2백80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