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발행규모 1조원 더 줄인다 .. 내주 3500억어치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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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장기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 발행을 1조원가량 더 줄이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3일 "내주중 1조3천억원 어치의 3년만기 국고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발행규모를 3천5백억원 어치로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정자금 예탁수요가 줄어든데다 세수 사정에 여유가 있다"며 "국채물량이 줄어들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장기금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12월중 5조9천억원 어치의 국고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1조9천억원어치로 줄였었다. 정부가 국채발행 규모를 추가 축소한데 따라 이달중 발행되는 국고채 물량은 9천5백억원 어치에 불과하다.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발행된 국고채는 모두 18조3천억원(차환발행 3조원 포함)에 이른다. 내년중에는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11조3천억원 어치의 국고채가 새로발행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