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공무원 2명 '총선 출사표 '화제''

재정경제부 출신 공무원 2명이 16대 총선에 각각 여야로 출마, 신선도와 정책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주인공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신당참여 제의를 받고 서초갑 출마를 준비중인 배선영(39)씨와 역시 재무부,청와대 경제수석실을 거쳐 재경부 산업경제과장으로 있으나 경기도 분당에서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는 임태희(43)씨. 이들은 모두 재무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금융담당으로 나란히 옆에 앉아 일하는 등 경력이 비슷하고 주변사람들로부터 능력을인정받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76학번) 출신의 임태희씨는 재경부내에서는 실력과덕성을 갖춘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공군 사관후보생 시절에 후보대표(명예위원장)에 선출될 정도로 리더십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재경부내 선배, 후배 공무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나라당 권익현 의원의 사위인 임씨는 분당의 토박이인 점과 지역정서 등을감안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임씨는 분당지역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동고, 서울대 경제학과(78학번) 출신의 배선영씨는 사무관 시절 재무부 외환정책과에서 환율, 증권발행과에서 주식.채권 발행시장을 담당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특히 아주 명석한 두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명하다. 그는 특히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책을 ''기존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도전''이라는 부제를 붙여 내놓을 정도로 자신의 경제이론에 대한절대적 소신을 갖고 있다. 더 이상 배울게 없다는 생각에서 해외유학을 하지 않았을 정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