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물가상승률 2%대로 낮춰 .. KIET/KDI 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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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하락 국제유가 안정 등에 따라 정부를 비롯한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년도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저 2%대 후반까지로 낮춰 잡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내년도 물가를 3%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3% 이내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임금상승이 우려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업이익으로 소화할 수 있는데다 상여금, 시간외수당 등의 방식으로 급여를 높이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연구원(KIET)도 당초 3.0%로 전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대 후반으로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연구원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3.4분기에 내년 물가전망을 내놓으면서 당시의 국제유가 폭등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러나 유가가 예상보다 안정돼 물가상승률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3.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지만 환율하락을 감안해 2%대 후반으로 낮춰 잡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