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면톱] 투신, 코스닥주식 매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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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코스닥 주식의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은 이달들어 모두 4천2백97억원어치의 코스닥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순매수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96년 7월 코스닥시장이 개장된 이래 최대치이다. 올들어 순매도로 일관하던 투신권은 지난 8월 이후 한달평균 7백억~8천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11월에는 9백55억원을 순매수해 월간순매수 최고기록을 갱신했었다. 이달들어서는 지난 13일 순매수 1천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이후 하루에 3백억~4백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투신권은 특히 지난주말의 폭락장세를 인터넷 정보통신분야의 업종대표주들을 저점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권은 최근 3일동안 1천3백여억원어치나 순매수하며 세원텔레콤 40여만주, 한글과컴퓨터 32만주, 한국통신프리텔 23만주, 한아시스템 19만주,휴맥스 15만주, 삼구쇼핑 14만주, 디지털조선 12만주를 순매수했다. 현대투신운영의 주식운영2팀 마기욱 과장은 "단기급등 종목들은 철저히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코스닥펀드가 늘어난데다 신규등록종목과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장비분야에선 아직 추가상승여력이 있는 종목들이 많아 투신권의 우량주 중심의 순매수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