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보수대연합' 가속도 .. 이한동씨 입당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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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한동 고문의 자민련 입당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자민련의 "보수대연합" 구축 작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리의 복귀시점인 내년 1월 중순까지 명망가 10여명을 추가로 영입, 보수대연합 구상의 1단계 목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김현욱 사무총장은 26일 "보수세력 결집작업은 지난 9월부터 공을 들여온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총장은 "영입대상에는 현역의원 이외에도 전직장관 학계 법조계 전문가그룹이 광범위하게 포함돼 있다"며 "특히 참신한 여성계 인사 1명이 조만간 우리당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민련이 영입대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인사는 노재봉 전 총리로 지도부가 이미 노 전총리를 수차례 접촉, 입당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중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이웅희 의원을 비롯해 이한동씨 계보로 분류돼온 다수 인사들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입 인사로는 충북 영동 출신 최환 전 부산고검장, 충남 공주 출신 최동규전 동력자원부장관, 총리실의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이 영입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군출신으로는 장태완 재향군인회장, 김 총리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손장래 예비역 소장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진선 비상기획위원장의 영입은 확정단계다. 여성계 인사로는 내각제론자인 황산성 전의원이, 법조계에서는 문형식 변호사 등의 영입 가능성이 높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