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현장을 가다] 수산중공업..노사 한마디 : 하재학

[ 하재학 노조위원장 ] 과거의 노동운동은 임금인상이나 복지향상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게 주요 잇슈였다. 그러나 이제는 노조도 회사의 경영상태와 정보를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이를위해 노조간부들은 경영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적어도 재무제표 정도는 볼줄 알아야 한다. 법정관리 전에는 회사가 경영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웬만한 경영정보는 모두 공유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속는다는 기분이 들면 투쟁할 수 밖에 없다.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 시대는 끝났다. 경영자와 맞설수 있는 전문지식을 갖춘 노동운동가를 키워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