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토피아] 제3의학 : 요가/선 등 신의학 '관심' 커진다

의학과 물질문명의 진보는 인류의 평균수명을 크게 늘려놓았다.

특히 서양의학이 지난 세기에 이룩한 성과는 인간을 상당수 질병으로 인한
고통에서 해방시켜 줬다고 할 수 있을만큼 눈부신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 암과 에이즈같은 미정복 분야가 남아있고 각종 성인병들도
치유를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작용 반작용''이라는 자연의 움직일 수 없는 법칙을 감안한다면
의학은 하나의 질병에 대처할 때마다 예상치못한 새질병의 도전에 직명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퇴치한 것으로 간주됐던 균이 강력한 내성을 갖고 다시 나타났다거나 전혀
새로운 질병이 학계에 보고되거나 하는 현상은 이러한 추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메스와 생물 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신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예컨대 인도의 전통 아유르베타의학이나 요가철학, 중국의 도가철학과 선
등을 새롭게 조명하고 나선 것이다.

신과학은 기 과학 및 대체의학과 긴밀한 연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차원의
치유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즉 환원주의의 관점에서 인체와 자연에 존재하는 자생력의 힘을 빌려 질병에
맞서보자는 데 생각이 미친 것이다.

신과학과 대체 의학을 재조명해본다.

기는 실체 =영국의 과학자 러브록이 1980년대 후반 "가이아 이론"을
내놓으면서 지구가 자율적인 제어체계를 갖춘 유기체라고 주장했을 때 기존
학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지구는 대우주의 자연법칙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 소립자 연구과정에서 측정자의 생각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사람들의 생각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비물질적인 "마음"에 의해 소립자가 덩어리일 때도 있었고 파동으로
나타나기도 한 것이다.

특히 조건에 따라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과학자들의 마음은 더 없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대해 신과학자들은 모든 존재는 기를 갖고 있고 기를 통해 스스로를
조절하며 의념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의 개념은 명확지 않다.

기 연구자들은 기를 물리적에너지 자기 전기(음이온) 파동(뇌파 또는
세포파동) 생체원적외선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 형태의 측면을 다 갖고 있다고 보는 연구자도 있고 의념 또는 텔레파시
처럼 물리적 형태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기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기의 강도를 계량기로 측정하거나
사진으로 영상을 남기거나 한쪽에 있는 기를 복사해 다른 쪽에 옮겨놓으려는
등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기의 증거들 =신과학자들은 모든 생물이 다 나름의 생체전자기를
방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DNA는 유전정보를 담은 테이프에 불과하며 이 정보를 장기에 전달,
실행하고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는 생체 전자기장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에너지와 정보의 물질적 전달자인 생체전자기장은 극초단파
(마이크로웨이브)와 전자기 스펙트럼의 중간부분 적외선 대역의 양쪽
끝부분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 생체마이크로웨이브를 전이시키는 장치를 만들어 유전정보를
송신한 결과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한 예로 밀의 생체전자기장을 발아한 옥수수에 옮겨놨더니 알이 밀이삭처럼
줄로 달렸다.

이 옥수수는 보통 옥수수보다 알수로는 2백%, 중량으로는 3백%가 더 달렸다.

획득된 형질은 후대에 유전됐다.

멜론의 생체전자기장을 싹튼 오이 씨에 전사시켰다.

그랬더니 이 오이에서는 멜론맛이 났다.

생화학적 분석 결과 DNA의 변화가 있었고 이 변화는 다음대에 이어졌다.

이런 종류의 실험은 수없이 시행되고 있다.

기의 측정방법들 =1939년 소련의 기술자였던 세미온 키를리안은 고주파.
고전압 기기를 수리하다 기기와 자신의 손 사이에서 스파크가 나타나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고전압.고주파의 전기를 피사체와 전극 사이에 방전시키면 피사체 주위에서
"코로나 방전"이 일어나는데 이를 절연체 바로 위에 둔 감광지나 필름에
기록한 게 키를리안 사진이다.

몸에는 "오라"라는 신비한 기가 흐르고 있다.

키를리안 사진은 바로 이 오라를 촬영한 것으로 믿어지는데 현재도 기과학
연구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병든 환자의 오라는 빈약하고 불규칙한 영상으로 나타나는 반면
건강한 사람의 오라는 비교적 진하고 규칙적인 영상으로 나타난다.

또 병자가 기수련을 한후 건강을 되찾게 되는 것을 키를리안 사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조작기술과 판독기준에 따라 결과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또 1990년에는 러시아의 크라브첸코와 칼라슈첸코가 공동으로 위상
오라미터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고감도센서와 잡음제거장치를 이용해 인체에서 방사되는
0.5~1백50kHz의 전기장을 1m 떨어진 거리에서 측정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40~5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달걀모양의 고른 오라가
나타나는 반면 병든 사람은 이 달걀이 일그러진 것으로 나타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