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금고 운영 차질 우려 .. 농협, 계약 두달째 미뤄

충남 도금고로 선정된 농협 대전.충남본부가 충남도와의 계약체결을
2개월이나 미루고 있어 도금고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해 11월말 일반회계 자금을 취급할
금융기관으로 농협 대전.충남본부를 선정하고 12월말까지 계약체결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협 대전.충남본부가 도금고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제시한
1천2백억원의 정책자금을 4%에 대출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에 대해 중앙회가
승인하지 않고 있어 계약체결을 못하고 있다.

중앙회는 다른지역 도금고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자금에도 기존
대출금리 5%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협 대전.충남본부는 이에따라 충남도에 1개월 정도 계약체결 연장을
요청하고 중앙회의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도금고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도금고 심사선정 위원회
를 다시 열거나 차순위 금융기관을 도금고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