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전문화/분업화 : (세계의 명 엠블렘) '아마존'

인류가 겪었던 어떤 혁명보다도 더 큰 혁명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 양식과 문화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특히 삶의 커다란 기쁨 중 하나였던 쇼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는 우리 삶의 돌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전자상거래에 있어서 브랜드는 웹사이트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고객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믿고 웹에 들어가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아마존은 웹상에서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제프 베조스는 1994년 9월 뉴욕의 헤지펀드 매니저였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월드와이드웹 인구가 매달 2천3백%씩 급증한다는 통계를 보는 순간 강한
힘을 느꼈다. 그는 회사소개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둔 사이트는 아무도 방문하지 않을
것이고 고객들이 원하는 사이트는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흥미롭고 유용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일반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마존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중의 하나는 사이트를 브랜드화한 것이다.

브랜드화 전략은 고객의 마음속에 신뢰도를 심어 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e-비즈니스 분야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베조스는 브랜드 이름부터 마케팅까지 차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이트의 이름을 짓는 경우 심플하고, 발음이 용이하고, 신선한 느낌을 줘야
한다는 생각과 철자법이 쉬어야만 서치엔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베조스 회장은 짧으면서도 확연히 기억될 수 있고 "A"로 시작되며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의미로 "아마존"이라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을 브랜드 네임으로
개발한 것이다.

아마존은 또한 고객들에게 온라인상에서 편리한 온라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테크놀러지를 제공하는 일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Amazon.com
은 e-비즈니스의 브랜드 성장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는 의지를 가지고 가장
편리하고 유익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에 있어서는 웹사이트의 성공은 신선하면서도 쉬운 이름과 e-비즈니스
의 목적과 기업의 성격을 명확히 파악해 브랜드화했을 때 성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