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상한가 기록...상장후 처음

지난 6일 상장된 한세실업이 상장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3일 증시에서 한세실업 주가는 전날보다 2천6백50원 오른 2만4백원에
마감됐다. 한세실업은 지난 6일 증권거래소에 3만4천7백50원의 기준가로 상장된뒤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등 5일 연속 약세를 보여 지난 12일엔
1만7천7백5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한세실업의 공모가격(주당 3만2천원)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변경 상장된 이후 주가가 이처럼 급락하자 한세실업은
2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점을 인식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이와관련, "그동안 한세실업의 공모증자물량
이 나와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회사가 자사주매입에
나서기로 한데다 매물도 어느 정도 소화된 것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한세실업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한세실업의 작년 매출액은 1천6백50억원으로 지난 98년(1천5백47억원)보다
1백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백72억원과 1백21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매출액은 1천7백99억원, 순이익은 1백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자금 2백2억원이 유입됨에 따라 보유 현금및
유가증권이 5백2억원에 달해 사실상의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작년까지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다가 지난 6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됐었다.

코스닥시장의 작년 평균주가는 4만9천원대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