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점포 이래서 강하다] (6) 롯데백화점 본점 .. 완벽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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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기세일을 끝내고 롯데백화점 본점이 다시 문을 연 지난 25일 오후
2시경의 식당가.
평일이자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1, 12층의 식당들
은 곳곳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로 넘쳐났다. 쇼핑을 나온 10, 20대 젊은이는 물론 40, 50대 중장년층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롯데는 교통이 편리해 두달에 한번씩 대학동창들을 만나 쇼핑도 즐기고
식사도 해요"
주부 이혜영씨(40세.서울시 수유동)는 서울시내에 사는 친구나 분당 일산등
수도권에 사는 친구도 빠지지 않고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롯데에 오면 최신 유행의 패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김성아(24.액세서리 자영업)씨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매장을 찾아 진열된
상품들을 둘러 본다고 귀띔했다.
서울시내의 한복판 중구 소공동에 우뚝 선 롯데백화점 본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대표 백화점이다. 어느 경쟁사들도 이같은 평가에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지난 79년 문을 연 이 점포는 88년 신관을 증축, 매장 면적만 1만5천여평에
달해 덩치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 백화점 업계에
신기원을 세웠다. 자연 IMF 관리체제 이후 상당수 백화점들이 쇠락의 길을 걸은 것과 달리
오히려 사세가 급신장한 롯데의 임직원들은 다른 백화점과 경쟁 관계로
불리기를 꺼릴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0년 첫세일을 끝낸 지난 24일 명동의 백화점가 풍경도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롯데 본점은 하루를 쉬었지만 다른 백화점은 영업을 했다.
휴점을 모르고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이 근처 백화점을 찾아 이들 백화점은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소비자들이 이 점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하는데 편하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어느 것을 이용해도 쉽고 편리하게 백화점을 찾을수
있고 쇼핑공간도 넓고 쾌적하다.
또 유통업계를 통털어 가장 많은 1천1백여 업체들이 입점해 있어 물건을
사거나 먹거나 눈요기를 하는등 한꺼번에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수 있다.
천하무적 바잉파워(Buying Power)도 경쟁사가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무기다.
온갖 외부 압력과 질시에도 불구하고 고집대로 경품행사를 주도하고
싼값에 물건을 파는 것은 1등백화점 롯데 본점만이 가진 특권이다.
개점 이후 21년간 쌓아온 전통과 이를 바탕으로 펼쳐온 마케팅 노하우도
버팀목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나오는 보이지 않는 신뢰도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다.
고객들이 쇼핑할때 느끼는 만족감, 롯데의 포장지가 주는 품격등은 타
백화점들이 모두 인정하는 롯데의 잠재력이다.
경쟁업체인 신세계나 현대 관계자들도 당분간 롯데의 독주는 계속될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올해 롯데는 고급화 전략을 채택,고품격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장통" 같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적지 않았던 점을 주목, 1층매장에서
판매대를 상당부분 철거하는등 쾌적한 공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명품 매장을 확장했고 레이아웃도 전면 재배치 했다.
그동안 경쟁백화점들의 비판 대상이 됐던 경품행사를 줄이는 대신 패션쇼
도자기쇼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수시로 열어 고객에 대한 질적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
2시경의 식당가.
평일이자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1, 12층의 식당들
은 곳곳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로 넘쳐났다. 쇼핑을 나온 10, 20대 젊은이는 물론 40, 50대 중장년층 주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롯데는 교통이 편리해 두달에 한번씩 대학동창들을 만나 쇼핑도 즐기고
식사도 해요"
주부 이혜영씨(40세.서울시 수유동)는 서울시내에 사는 친구나 분당 일산등
수도권에 사는 친구도 빠지지 않고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롯데에 오면 최신 유행의 패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장사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김성아(24.액세서리 자영업)씨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매장을 찾아 진열된
상품들을 둘러 본다고 귀띔했다.
서울시내의 한복판 중구 소공동에 우뚝 선 롯데백화점 본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대표 백화점이다. 어느 경쟁사들도 이같은 평가에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지난 79년 문을 연 이 점포는 88년 신관을 증축, 매장 면적만 1만5천여평에
달해 덩치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1조원을 넘어 백화점 업계에
신기원을 세웠다. 자연 IMF 관리체제 이후 상당수 백화점들이 쇠락의 길을 걸은 것과 달리
오히려 사세가 급신장한 롯데의 임직원들은 다른 백화점과 경쟁 관계로
불리기를 꺼릴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0년 첫세일을 끝낸 지난 24일 명동의 백화점가 풍경도 이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롯데 본점은 하루를 쉬었지만 다른 백화점은 영업을 했다.
휴점을 모르고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이 근처 백화점을 찾아 이들 백화점은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소비자들이 이 점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하는데 편하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어느 것을 이용해도 쉽고 편리하게 백화점을 찾을수
있고 쇼핑공간도 넓고 쾌적하다.
또 유통업계를 통털어 가장 많은 1천1백여 업체들이 입점해 있어 물건을
사거나 먹거나 눈요기를 하는등 한꺼번에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수 있다.
천하무적 바잉파워(Buying Power)도 경쟁사가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무기다.
온갖 외부 압력과 질시에도 불구하고 고집대로 경품행사를 주도하고
싼값에 물건을 파는 것은 1등백화점 롯데 본점만이 가진 특권이다.
개점 이후 21년간 쌓아온 전통과 이를 바탕으로 펼쳐온 마케팅 노하우도
버팀목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나오는 보이지 않는 신뢰도 또 하나의 힘이 되고 있다.
고객들이 쇼핑할때 느끼는 만족감, 롯데의 포장지가 주는 품격등은 타
백화점들이 모두 인정하는 롯데의 잠재력이다.
경쟁업체인 신세계나 현대 관계자들도 당분간 롯데의 독주는 계속될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올해 롯데는 고급화 전략을 채택,고품격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장통" 같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적지 않았던 점을 주목, 1층매장에서
판매대를 상당부분 철거하는등 쾌적한 공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명품 매장을 확장했고 레이아웃도 전면 재배치 했다.
그동안 경쟁백화점들의 비판 대상이 됐던 경품행사를 줄이는 대신 패션쇼
도자기쇼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수시로 열어 고객에 대한 질적 서비스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