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미국자회사 PMX흑자로 투자위험 감소 평가받아

풍산의 미국자회사 PMX가 흑자로 돌아섬에 따라 풍산의 투자위험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1일 풍산에 따르면 PMX는 지난해 6백60만달러 정도의 순이익을
내 회사설립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PMX는 지난 1996년 2천8백60만달러,97년 4천4백70만달러,98년 1천2백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윤식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풍산이 지난해 PMX에 4천만달러를
출자전환한데다 PMX의 생산량 및 판매마진이 늘어 흑자전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풍산은 부채비율이 1천%에 달하는 PMX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공장 매각 및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공장매각으로 4천만달러,증자로 3천만달러를 조달할 경우 부채비율이
2백%대로 낮아진다.

풍산은 또 장기적으로 PMX를 나스닥시장에 상장시켜 투자자금 회수를
도모하고 있다.

풍산은 PMX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으며 2천억원 정도의 지급보증을
서 주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PMX가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량 증가등에 힘입어
올해 3천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미국 조폐국이 1달러짜리 주화교체를 위해
소전 발주를 늘리고 있는데 수주를 대부분 PMX가 따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PMX의 정상화에 따라 풍산의 투자위험이 낮아져 풍산을 적극
매수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