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사장 공모에 23명 도전장

한국통신프리텔 신임 사장 자리에 23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는 최근 총선 출마로 사임한 이상철 전 사장 후임으로 새사장을
공모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23명이 지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장 공모에는 한국통신내 고위임원과 전.현직 민간기업체 대표,
정치인 등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한국통신 K지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K씨,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ISDI) 임원인 A씨, 전직 국회의원인 J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성장성있는 정보통신분야 기업인 데다 IMT-2000
사업권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례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원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한국통신하이텔 신임사장 공모에는 10명이 지원서를 냈었다.

한국통신은 이번 사장공모에 관한 모든 절차를 외부 전문 헤드헌팅업체인
P사에 의뢰해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하고 있다.

또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심사위원은 한국통신 비상임
감사 1명을 포함해 나머지 6명은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21일 한통프리텔 주총 전까지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