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건 <인터넷제국 사장> .. 재산 사회환원 포부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지향하는 리눅스 정신으로 벤처사업에서 성공한 선구자로 기록되고 싶습니다"

인터넷제국의 최건 사장은 회사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네티즌이나 다른 벤처기업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과도한 부를 챙기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회사 가치가 올라가 자신에게 떨어지는 부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사회환원 계획에 대해 "가령 인터넷개발센터 등을 만들어 여기에 기부한 뒤 모든 국내 기업들에 필요한 인터넷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인재를 길러내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자신이 희망하는 부의 최고 한도를 대략 30억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이같은 기준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받을 때 "시장가격이 30억원을 초과하면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최 사장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는 인터넷제국의 각 사업부를 분사해 독립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대신 인터넷제국은 지주회사로 남아 관계사들이 리눅스 정신을 저버리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