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대통령후보 '총선이전 내세울 것'..장기표 최고위원

민주국민당의 장기표 최고위원은 13일 "총선이전에 민국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민국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으려면 대통령후보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당에는 차기 대선에서 후보로 거명할 만한 분이 조순 대표최고위원, 이수성 상임고문, 박찬종 최고위원 등 지난번 대선에 나온 분들을 포함해 다섯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집권을 위한 정치가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을 만든지 얼마되지 않았고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지만 반드시 민국당이 집권당이 되게 할 것"이라며 임전태세를 밝혔다.

장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전날(12일) 부산에서 김광일 최고위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 너희들(민국당 지도부) 중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전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대권후보론"이 향후 선거전에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