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테크] 초고층 아파트 : 초고층 아파트 붐...올해도 계속될까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초고층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이 여의도 트럼프월드 견본주택을 열고 이달말 분양전에 돌입하는 것을 계기로 초고층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호텔식 초고층 주거복합아파트가 올해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대림산업 등 7개 업체가 올해 9천9백72가구의 초고층아파트를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중공업 자리에 추진중인"i파크"3백78가구를 포함하면 1만가구가 넘는 규모다. 올해는 초고층아파트 분양이 지방으로도 확산돼 분당 일산 등지의 수도권은 물론 부산에서도 선보인다.

삼성중공업이 시행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는 현재 청약접수하고 있다.

29~1백2평형중 60평형 이하는 이미 청약마감됐고 대형 평형만 남아 있다. 주거복합 초고층아파트는 타워팰리스 처럼 비공개로 청약받는 경우가 많아 분양일정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대우 트럼프월드 =대우건설은 15일 여의도 통일교주차장 부지에 견본주택을 열고 이달말께 청약을 받는다.

여의도 국민은행 체육관 자리에 짓는 아파트다. 1천3백92평 부지에 37층의 2개동으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평당 8백50만~9백50만원(펜트하우스 제외)으로 층별 평형별로 차등화된다.

6층 이상이 아파트이며 호텔식 로비와 함께 수영장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등의 주민공동시설과 무인전자경비시스템 등을 갖춘다.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의 예비인증을 받았다.

여의도 앙카라공원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월드 과 마주보게 된다.

2002년 9월 입주예정이다.

현대 하이페리온 =현대건설이 목동 CBS방송국 옆의 7천4백여평 부지에 짓는 아파트다.

오목공원 부근에 53,63,69층 높이 3개동으로 세워진다.

올해 분양되는 초고층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다.

53~76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7백16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5일 현장 바로 옆에 견본주택을 연다.

부산 현대다이너스티21 =부산지역에서 첫선을 보이는 철골조의 초고층아파트다.

고려산업개발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6천1백평 부지에 69,77,88평형 3백78가구를 내놓는다.

29~37층의 4개동으로 건립된다.

철골조의 장점을 살려 가변형으로 설계되며 지상주차장을 없앤 게 특징이다.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 쉐르빌 =삼성중공업은 올해 서울 분당 일산 등 5군데에서 철골조 맞춤형아파트인 쉐르빌 6천47가구를 공급한다.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자리에 짓는 쉐르빌 7백30가구는 오는 4월중 분양된다.

지난달 24일 서울시로부터 45층의 4개동 건축허가를 받았다.

양천구 목동에선 2,3차 쉐르빌을 오는 5월과 7월 각각 공급한다.

2차분은 38층의 2개동,3차분은 35층의 2개동으로 건립된다.

분당 정자동의 백궁역 부근에 짓는 48층짜리 1개동의 7백50가구는 5월중 분양된다.

오는 7월엔 일산 백석동의 출판문화단지에 짓는 3천2백가구의 초대형 고층아파트단지 쉐르빌이 공급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밖에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도 30층 높이의 54~57평형 1백13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잠실 아크로빌 =대림산업이 오는 9월께 잠실에 아크로빌 9백31가구를 내놓는다.

7천2백평 부지에 28~55층의 4개동으로 건립된다.

백화점과 스포츠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여의도 롯데=롯데건설은 오는 10월께 여의도 백조아파트 미주아파트 재건축물량을 일반인들에게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백조아파트가 4백16가구중 1백74가구,미주아파트가 4백51가구중 2백79가구다.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