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재건축아파트'] '강동시영 1,2단지'

강동 시영1,2단지는 올들어 사업추진이 급격히 빨라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천4백가구 규모의 시영2단지는 18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한진중공업 등 2개팀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가구당 무이자이주비로 5천만~8천만원이 주어진다.

3천가구의 시영1단지도 5월중 시공사를 결정한다. 수주참가 업체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LG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등 8개업체다.

강동 시영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시행되더라도 전세대란 발생소지가 적다.

인근에 3천가구 규모의 암사현대아파트가 올 6월이면 입주가 시작되는 탓이다.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2단지의 시세는 최근 보름만에 5백만~1천만원 올랐다.

강동시영1단지=11~15평형 3천가구로 구성된 시영1단지는 재건축추진 주민동의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단지구성은 소형평형 20%,국민주택 30%의 한도내에서 이뤄진다. 25~54평형 3천4백50가구 정도로 설계될 예정이다.

용적율은 2백85%가 적용되고 최고 25층까지 지을 수 있다.

15평형 소유자는 대부분 40평형대에 입주할 수 있고,13평형 거주자는 일부만 40평형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영2단지=13~17평형 1천4백가구가 25-45평형 1천6백4가구로 재건축된다.

용적율은 2백84.9%이다.

17평형소유자에게는 45평형,15평형소유자에게는 35평형이 각각 배정될 전망이다.

3백50가구인 13평형 소유자는 2백14명만 35평형을 배정받게 된다.

무이자 이주비는 13평형 6천만원,15평형 7천만원,17평형 8천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지하철 명일역이 가깝고 주변에 쌈지공원,해태백화점 등이 있어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편이다.

주요변수=1,2단지 모두 공공용지를 어느정도 확보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총 주거구역 면적의 4%를 공원부지로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시영1차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기존 공원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초등학교 신설문제는 아직 의견접근을 못보고 있다.

또 바로 옆에 붙어있는 4백70가구 규모의 동서울 아파트와의 재건축공동추진 여부도 선결과제다.

동서울아파트는 지난 97년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했다.

2단지의 경우엔 서울시가 공원용지 1만평방m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초등학교 부지를 감안하지 않고 공원용지 1만평방m를 갖추라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성분석=1단지 15평형 소유자가 45평형에 입주할 경우를 분석해보자.

15평형 매매가는 1억7천만~1억7천5백만원선이다.

입주까지 4년 걸린다면 금융비용(연리 10%)이 8천만원선이다.

무이자이주비 7천5백만원을 3년동안 지원받기 때문에 2천5백만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된다.

대지지분 17.2평인 15평형은 무상지분이 1백80%로 예상된다.

31평까지는 무상배정이 가능하다.

14평에 대해서는 1억1천2백만원의 추가부담금(평당 분양가 8백만원)을 내야한다.

따라서 총 투자비용은 3억4천만원 정도다. 인근 명일동 신동아 45평형 시세가 4억~4억5천만원선이기 때문에 6천만~1억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