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l 4.13] 정치인 주총 .. '홍사덕 한나라 선대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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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21일 포스닥 주총에서 한나라당 입당 배경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총선전략 및 목표의석 등에 대한 입장을 네티즌들에게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포스닥 주최로 열린 이날 주총은 인터넷업체인 드림라인(www.dreamX.net)을 통해 전국에 인터넷 생중계됐다. -개혁정당을 추구하다 갑자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아닌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부끄럽다. 7백만 네티즌을 기반으로 하는 개혁당을 만들려 했으나 힘에 한계가 있었다.
고민하던 차에 양측(민주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기왕이면 야당에서 일하는게 옳다는 생각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한나라당이 시민단체 낙천대상자중 절반을 공천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낙선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했는데. "현실 정치여건상 한번에 깨끗히 개혁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천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혁공천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그만하면 할만큼 했다고 본다.
총선시민연대의 모든 활동은 법테두리내에서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법질서를 깨는게 일반화되면 나라가 유지될 수 없다"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
"이회창 총재가 다음 대권주자로 인식돼 있다.
이에 당내 다툼이 없는 상황이다.
김덕룡 이부영 의원 등과 함께 "뒤에서 조정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총선 목표 의석수와 전략을 밝혀 달라.
"원래 과반수, 즉 1백37석 이상(비례대표 포함)을 목표로 했지만 7석 정도를 줄여 1백30석 정도로 잡고 있다.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충청권 세몰이가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어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원래 대통령제 하에서 선거란 취임 이후의 정책에 대해 기분이 좋으면 여당을 찍고 그렇지 않으면 야당을 찍게 된다.
체면이 구겨진 선생님들, 황금어장을 빼앗긴 어민들, 편중인사에 기분 상한 공무원들은 야당을 찍을 것이다.
1천2백만명의 봉급생활자 가운데 6백80만명이 임시 고용직 신세가 됐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당을 찍어 달라는게 선거 전략이다"
-386 세대가 많이 출마할 예정인데 여야의 선전용이란 시각도 강하다.
"당에서 포장용으로 386을 영입했든 아니든 젊은이들의 책무는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386들이 학생운동 시절 이후 사고가 경직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한 최초의 세대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크다"
-지역감정 청산 방법은.
"공정한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후보시절 이런 공약을 해놓고 지키지 않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국가지도자의 여러 덕목 가운데 능력과 도덕성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국가 경영의 가장 큰 조건은 능력이다.
맡은 분야에서 얼마나 잘해 낼지를 보고 선출해야 한다"
-검찰의 법무비리수사에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자신이 없는 것 아닌가.
"몸이 성한 사람이 군에 안가는 것은 범죄로 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3년전에 제기됐던 사안을 갑자기 수사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일부러 기피했는지, 몸이 안좋아 가지 못했는지를 가리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반대한다.
현정권이 잘했다는 소리를 절대 듣지 못할 것이다"
-홍 위원장의 아도니스 골프장 특혜매각 의혹제기가 무책임한 폭로라는 비판이 있는데.
"월간지에 이미 다 나온 내용이다.
관심을 가진 사람은 다 알고있는 사안이다. 더이상 증거가 필요없는 것이다"
이재창.김남국기자 leejc@ked.co.kr
한국경제신문사와 포스닥 주최로 열린 이날 주총은 인터넷업체인 드림라인(www.dreamX.net)을 통해 전국에 인터넷 생중계됐다. -개혁정당을 추구하다 갑자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아닌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부끄럽다. 7백만 네티즌을 기반으로 하는 개혁당을 만들려 했으나 힘에 한계가 있었다.
고민하던 차에 양측(민주당과 한나라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기왕이면 야당에서 일하는게 옳다는 생각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한나라당이 시민단체 낙천대상자중 절반을 공천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낙선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했는데. "현실 정치여건상 한번에 깨끗히 개혁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천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개혁공천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그만하면 할만큼 했다고 본다.
총선시민연대의 모든 활동은 법테두리내에서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법질서를 깨는게 일반화되면 나라가 유지될 수 없다"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
"이회창 총재가 다음 대권주자로 인식돼 있다.
이에 당내 다툼이 없는 상황이다.
김덕룡 이부영 의원 등과 함께 "뒤에서 조정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
-총선 목표 의석수와 전략을 밝혀 달라.
"원래 과반수, 즉 1백37석 이상(비례대표 포함)을 목표로 했지만 7석 정도를 줄여 1백30석 정도로 잡고 있다.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충청권 세몰이가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어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원래 대통령제 하에서 선거란 취임 이후의 정책에 대해 기분이 좋으면 여당을 찍고 그렇지 않으면 야당을 찍게 된다.
체면이 구겨진 선생님들, 황금어장을 빼앗긴 어민들, 편중인사에 기분 상한 공무원들은 야당을 찍을 것이다.
1천2백만명의 봉급생활자 가운데 6백80만명이 임시 고용직 신세가 됐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당을 찍어 달라는게 선거 전략이다"
-386 세대가 많이 출마할 예정인데 여야의 선전용이란 시각도 강하다.
"당에서 포장용으로 386을 영입했든 아니든 젊은이들의 책무는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386들이 학생운동 시절 이후 사고가 경직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민족주의를 극복한 최초의 세대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크다"
-지역감정 청산 방법은.
"공정한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후보시절 이런 공약을 해놓고 지키지 않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국가지도자의 여러 덕목 가운데 능력과 도덕성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국가 경영의 가장 큰 조건은 능력이다.
맡은 분야에서 얼마나 잘해 낼지를 보고 선출해야 한다"
-검찰의 법무비리수사에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자신이 없는 것 아닌가.
"몸이 성한 사람이 군에 안가는 것은 범죄로 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3년전에 제기됐던 사안을 갑자기 수사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일부러 기피했는지, 몸이 안좋아 가지 못했는지를 가리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반대한다.
현정권이 잘했다는 소리를 절대 듣지 못할 것이다"
-홍 위원장의 아도니스 골프장 특혜매각 의혹제기가 무책임한 폭로라는 비판이 있는데.
"월간지에 이미 다 나온 내용이다.
관심을 가진 사람은 다 알고있는 사안이다. 더이상 증거가 필요없는 것이다"
이재창.김남국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