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6대도시 버스 파업 .. 출퇴근 교통대란 우려

서울 부산 등 전국 6대도시의 시내버스가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서울지하철 1~4호선의 기관사 등 승무원들이 오는 7~8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다.

이로인해 서울 등 대도시에서 출퇴근 시간에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2일 "이미 지역별로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발생신고를 냈으며 2일 사업장별 철야농성과 3일 출정식을 가진 뒤 4일 오전 4시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에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국자동차노련은 "이번 투쟁은 운수노동자들의 열악한 임금수준과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지부장 김학년)는 "당초 오는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장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고 지하철공사측 간부들의 방해공작으로 총파업을 앞당기기로 결의했다"며 "7~8일 이틀동안 승무원들이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승무지부는 노조와 공사의 합의는 임금과 근무여건을 오히려 악화시킨 것일 뿐 아니라 양측이 합의하지 않은 탄력근로시간제가 도입돼 쟁의행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4일부터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버스를 모두 동원하고 지하철의 배차간격을 좁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