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매각 총선전 매듭..삼성물산 공익채권문제 채권단 책임분담할 듯

"삼성차 매각 총선전에 가능할까"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르노의 삼성차 매각협상이 삼성물산 공익채권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총선전 타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관계자는 "이미 매각대금과 방식,삼성차 지분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만큼 총선전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물산 공익채권 부분에 대해서는 삼성물산과 채권단이 책임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선 양측은 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5억달러 선에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20% 현금지급,나머지는 부채인수와 영업이익을 통해 추후 지불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지분 문제에 대해서는 당초 르노가 30%의 지분참여를 요구했으나 19.9%로 합의했다고 삼성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비공개법인 가운데 출자키로 하고 삼성차에 출자할 법인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차 브랜드 사용에 대해서는 약 5년정도로 하고 상징적 수준의 브랜드 사용료만을 르노가 지불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물산 공익채권에 대해 채권단은 삼성측과 협의해 채무조정문제를 결론짓고 7일 부산지법 파산부에 이를 통보키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인 조정결정을 받아낸뒤 파리에서 르노측과 삼성차 매각협상을 다시 벌이기로 했다. 채권단은 삼성차 법정관리신청시 계열사의 삼성차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와 채권단이 우선협상기한을 연장한 것은 공익채권문제를 국내에서 해결한 이후 최종 결론을 맺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