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돕자"...소/돼지고기 먹기 확산 .. 소비자단체 등

구제역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축산물 소비촉진운동이 시민단체와 생산자단체,공무원,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녹색연합 여성단체협의회 등 10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김천주)는 6일 오전 회장단 회의를 갖고 소.돼지 고기 소비촉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 회장은 "구제역에 걸린 축산물을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수출중단으로 어려움에 빠진 축산농가를 돕기위해 소비자들이 소.돼지 고기 소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단체인 농협은 공직자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축산물상품권"을 발행하고 총선유세장 등에서 시식회와 요리강습회를 갖기로 했다.

축협은 전국의 매장에서 국산 소.돼지 고기 할인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관련 공직자들도 "우리 축산물 더 먹기운동"에 나선다.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식물검역소 등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농업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의 모임"(농사모)은 7일부터 대대적인 축산물 소비 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우선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시식행사와 함께 우리 축산물 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뉴코아 미도파 롯데 등 대형 백화점들은 일제히 매장에 "구제역에 걸린 육류를 먹어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고 소.돼지고기 시식행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