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5년제/醫大 복합학위 .. '2001대학원 정원조정 지침'

대학의 건축학과가 5년제 이상으로 바뀌고 의과대학에 임상과정과 기초의학을 동시에 이수하는 복합학위(M.D-Ph.D)과정이 시범 도입된다.

또 정보통신 사이버무역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이 생긴다. 교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대학원 정원조정 기본지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대학별로 정원조정 계획을 받아 6월말까지 기본지침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건축학 교육을 위해 내년 건축학과 신입생부터 4년제학부과정을 없애고 대학원 과정을 포함한 5년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치기로 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각 대학은 실정에 맞춰 학부 5년제 학부4년-대학원 2년제 학부4년-대학원3년제 등으로 건축학과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의대에서 임상(전문학위) 및 기초의학(학술학위)을 한꺼번에 이수할 수 있는 복합학위(M.D-Ph.D)과정을 서울대 등에 시범 개설키로 했다.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 일부를 전문대학원으로 개편,교육전문박사(Ed.D)학위를 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변호사 의사 경영전문가 교사 치과의사 약사 수의사 신문방송전문가 영상전문가 벤처경영인 등 전문직업인 육성 분야에 대해선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꾸도록 유도키로 했다.

일반대학원도 산업계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 정원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관리하도록 했다.

연구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은 학부정원을 1명 줄일 경우 대학원 정원을 2명 늘려주기로 했다. 김화진 대학원지원과장은 "교육부가 일일이 학과별.계열별 대학원 정원을 조정해왔으나 앞으론 대학원 종류별 총 입학정원만 정해주고 대학이 학과신설 및 폐지 계열별 정원 등을 자율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