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재화가 오은별 .. 서울서 개인전 연다

북한의 천재화가 오은별(20)씨의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아트빌 미술방송국은 오씨의 조선화(한국화) 48점을 입수해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에 있는 아트빌 미술방송국과 아트빌 조형연구소에서 전시한다. 북한 출신 화가의 개인전이 남한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출품작은 오씨가 만 2살 때부터 6살 때까지 그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당시 평양3역 장충유치원에 다녔던 오씨는 꽃 대나무 기러기 닭과 병아리 등을 주요 소재로 해맑은 동심을 그려냈다. 특히 기러기 그림을 잘 그려 "기러기 소녀"로 불리기도한다.

오씨는 만 5살 때 전국 "청소년미술전람회"에 참가해 특등을 차지함으로써 일약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2차 국제세계청년학생축전에 10점을 내어 호평받은 그는 1987년 3만명이 참가한 국제어린이미술전람회(모스크바)에서 1등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여려차례에 걸쳐 국내외에서 입상했다.

이들 작품은 유치원시기에 그린 것이지만 20대 작가에 버금가는 역량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