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MIT 교수, HHMI 연구자로 선정돼

천재 물리학자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매사추세츠공대(MIT) 승현준(34. H.Sebastian Seung)교수가 세계 최고수준의 의학연구기관으로 꼽히는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 연구자로 선정됐다.

HHMI(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www.hhmi.org)는 새 연구자(assistant investigator)로 선발된 승 박사 등 4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HHMI 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의 2백여개 연구기관으로부터 추천받은 4백30명의 연구자들에 대한 심사를 실시,48명의 연구자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30대 젊은 나이로 HHMI 연구자로 선정된 승 박사는 텍사스대의 철학교수 승계호 박사의 아들로 하버드대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24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루슨트테크놀로지사 연구원을 거쳐 현재 MIT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승 박사는 지난해 두뇌 신경활동 모방 컴퓨터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발,"네이처(Nature)"에 발표하는 등 차세대 물리학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53년 설립된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는 세포생물학과 유전학,면역학,신경과학,구조생물학 분야에 뛰어난 과학자를 연구자로 선정,지원하는 기관이다.

현재 이곳의 연구자는 모두 3백5명으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와 미국 학술원회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에이즈의 선구적 연구자로 유명한 MIT 의 재미교포 과학자 피터 김(Peter S. Kim) 박사도 HHMI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HHMI는 연구기금이 1백30억 달러,연간 예산이 6억달러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