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격 꼼꼼이따져 '감각+실속' 여름맞이..'쇼핑전 잠깐' 체크리스트

언제부터인가 봄 가을이 없어졌다.

봄인가 했더니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제법 후덥지근해 젊은 패션리더들은 무더위 때의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기도 한다.

겉옷뿐 아니라 장신구 등 소품들에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계절에 맞는 의상과 패션 소품의 구입 요령, 가격대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의상 =여름 옷은 대개 한번 입고 빨기 때문에 몇년씩 계속 입지 못한다.

따라서 비싼 옷 한 벌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옷을 여러 벌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통 땀 흡수가 잘되는 면소재 옷이 선호되지만 최근에는 통풍이 잘 되는 삼베나 모시옷을 입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1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반팔 티셔츠로는 타임 마인 마샤 등의 브랜드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9부 니트톱 캡슬리브 등이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부 니트톱은 소매가 팔목 정도까지 내려오는 것이고 캡슬리브는 소매가 어깨를 살짝 덮는 스타일을 말한다.

이와 함께 민소매 티셔츠(나시 티셔츠)도 여성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색깔은 블랙과 화이트 등 기본색 외에 핑크 라벤더 블루 등 화려한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9만~18만원대로 다양하다.

남성용 티셔츠도 워모 코모도 등 캐릭터캐주얼과 올젠 폴로 등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컬러는 흰색과 회색 등 밝은 계통이 선호되고 있으며 가격은 6만~15만원선이다.

샌들 =요즘 키사 소다 등 유명 브랜드에서 나오는 여성용 샌들은 화려한 색상의 컬러와 장식들이 두드러진다.

스팽글과 큐빅 등으로 장식한 화려한 제품과 시원한 느낌의 메탈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도 있다.

색깔은 베이지가 주류이고 이밖에 핑크 레드 등이 많이 나오고 있다.

스타일은 슬리퍼 스타일이 많고 신발 뒷부분이 트인 뮬 샌들도 잘 팔린다.

가격대는 12만~27만원선.샌들은 구입할 때 반드시 맨발로 신어봐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스타킹을 신으면 발이 미끄러져 들어가 신발 사이즈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발뒤꿈치가 신발 끝에서 약간 튀어나올 정도가 좋다.

모자 =자외선이 강한 요즘 모자는 외출때 반드시 갖춰야 할 품목중 하나다.

최근에는 벙거지 스타일에 마와 면을 혼용한 모자가 인기다.

감촉이 부드러운 실크로 만든 제품도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운동모자나 챙모자 2만~5만원 숙녀용 패션모자 3만~5만원 마혼방 모자 5만~8만원대다.

백화점 여름상품전 =주요 백화점들은 벌써부터 각종 여름 상품전을 계획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신관 2층 영캐주얼 매장에서 영캐주얼 여름상품전을 연다.

행사기간은 20~26일이다.

NAK9 베티블 레쥬메 등의 제품을 8천~4만5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19~25일 사이 초여름 상품 특가 기획전,여름 신사복 균일가전,수입단품 여름 특집전 등을 갖는다. 현대백화점은 19~28일까지 기획상품과 재고상품 위주로 정상제품보다 30~60% 할인판매하는 남성의류 세일행사와 재고.기획상품 행사를 연다.

송종현 기자 screa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