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섣부르게 대답말라" .. '벤처투자 유치 요령'

벤처캐피털의 자금을 얻어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수많은 벤처기업중 실제로 이익을 내는 곳은 많지 않다는 평가와 증시불안으로 벤처투자자들은 선뜻 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요즘 "서포트 1-2-3"라는 회사의 잔 위트니 사장이 제시한 "벤처투자받는 요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고의 법률회사와 계약하라=투자유치 실적이 좋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은 투자유치의 기본이다.

창업자가 직접 발벗고 나서라=투자자문사를 고용하는 회사는 열정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 가능한 많은 벤처캐피털리스트를 만나라=많이 만날수록 투자유치 기회가 높다.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줘라.

무턱대고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전화하지 마라=서로에게 시간낭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사람의 소개를 받아야한다. 투자가의 요청없이 사업계획서를 우편으로 보내지 마라=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쉽다.

사업계획서는 e메일로 요약본을 보내는 것이 좋다=장황한 설명은 귀찮다는 인상을 남겨 역효과가 난다.

기업가치에 대해 섣불리 대답하지 마라=너무 높게 제시하면 웃음거리가 되고 너무 낮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직접 평가해달라고 부탁한다.

사업설명회는 초대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전원이 도착한 다음 시작해라=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한다.

사업설명회에서 투자합의나 약속을 얻어내기전엔 자리를 뜨지 마라.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