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감원 공무원' 3만2000명 내달까지 통보키로

공직사회에 또다시 ''퇴출 바람''이 일고있다.

제1,2차 공무원 구조조정 일정에 따른 감원대상자 확정시한이 다가오면서 일선 자치단체들이 퇴출자 선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있다. 3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시행계획에 따라 올 연말까지 퇴직해야 하는 인원은 3만2000여명.

1차 구조조정대상 3만5000여명중 명예퇴직 등으로 그만둔 1만여명을 제외한 2만5000여명과 2차 감원대상 7400여명이 퇴출목표.

일선 자치단체들은 가능한 한 6월 말까지 퇴출 대상자를 선정,본인에게 알려줘 ‘퇴출이후’를 대비토록 할 계획이어서 일선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일선 자치단체는 ‘감축목표’만 정해져있을뿐 구체적인 퇴출자 선정기준 등에 대해선 별도의 행자부 지침이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선 자치단체 인사담당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갖고 정보교환 등을 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각종 필기시험 ▲퇴출대상 연령 확대 ▲벌점아웃제 ▲외국어능력 측정 ▲컴퓨터능력 측정 ▲체력측정 ▲불친절평가제 등 내부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객관적인 퇴출기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