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화의절차서 벗어날듯 .. 구조조정자금 183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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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의절차가 진행중인 소방기기 업체 세진(대표 김승제)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화의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세진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로부터 각각 86억원과 23억원 등 모두 1백83억원의 구조조정 자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돈은 모두 세진의 채무를 갚는 데 쓰이게 된다.
세진의 총채무는 현재 2백37억원 정도다.
KTB네트워크는 "세진이 빚 일부를 탕감 받고 보유 부동산을 팔면 조만간 채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진은 부채를 모두 갚으면 화의종결과 관리종목 탈피를 추진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은 모두 신주를 액면가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세진에 투자키로 했다.
이에따라 KTB네트워크는 세진의 지분 30%를 갖게 된다. 기존의 최대주주인 김승재 사장(40%)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그 이전에 KTB네트워크는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매각입찰에서 세진의 채무 7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결국 KTB네트워크는 부채-출자전환 형태로 세진에 구조조정 자금을 투입한 셈이다. KTB네트워크 구본용 이사는 "앞으로도 은행이나 자산관리공사로부터 회생 가능한 회사의 부실채권을 적극 사들이고 이 채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진은 지난 80년 설립된 후 88년 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최대의 소방기기 전문회사다.
지난 98년 자금 흐름 악화로 화의에 들어갔다.
세진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 꾸준히 느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2백61억원에 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세진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로부터 각각 86억원과 23억원 등 모두 1백83억원의 구조조정 자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돈은 모두 세진의 채무를 갚는 데 쓰이게 된다.
세진의 총채무는 현재 2백37억원 정도다.
KTB네트워크는 "세진이 빚 일부를 탕감 받고 보유 부동산을 팔면 조만간 채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진은 부채를 모두 갚으면 화의종결과 관리종목 탈피를 추진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와 산은캐피탈은 모두 신주를 액면가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세진에 투자키로 했다.
이에따라 KTB네트워크는 세진의 지분 30%를 갖게 된다. 기존의 최대주주인 김승재 사장(40%)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그 이전에 KTB네트워크는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매각입찰에서 세진의 채무 7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결국 KTB네트워크는 부채-출자전환 형태로 세진에 구조조정 자금을 투입한 셈이다. KTB네트워크 구본용 이사는 "앞으로도 은행이나 자산관리공사로부터 회생 가능한 회사의 부실채권을 적극 사들이고 이 채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진은 지난 80년 설립된 후 88년 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최대의 소방기기 전문회사다.
지난 98년 자금 흐름 악화로 화의에 들어갔다.
세진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 꾸준히 느는 등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2백61억원에 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