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 표정] "믿을 수 없는 순간"...기쁨.흥분 일색

해외동포들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의 친북한계 단체인 조총련 오사카 지부 관계자인 김정의씨는 "우리민족이 초조하게 기다려오던 역사적인 순간이 드디어 왔다. 내 가슴은 기대로 가득 차있다"고 말했다.

친남한계인 민단 중앙본부 관계자 테이 신이치씨는 "나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꼭 꿈만 같다"며 기뻐했다. 가나가와현에 사는 문필가 박경남(여)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오늘처럼 행복했던 때가 없었다고 감격해 했다.

재미교포들도 남북정상회담이 통일을 앞당기고 10년안에 한반도가 통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반겼다.

로스앤젤레스거주 교포들은 특히 김정일국방원장이 김대중대통령을 공항에 직접 마중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