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단체급식업체 '짝짓기' .. '대기업 시장독식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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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단체급식 업체들이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등에 업은 대기업들의 시장 독식에 맞서 합병이나 전략 제휴 등을 통해 생존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단체급식 시장에도 본격적인 구조개편 바람이 일 전망이다. 짝짓기로 살길 찾자 =업계 5위의 중견 단체급식 전문업체인 CM개발과 풀무원 계열의 "엑소후레쉬"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공동전선 구축을 위해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합병 방식은 CM개발이 엑소후레쉬에 영업권을 넘기는 형태이며 양측은 이번 주내로 구체적인 합병 논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권흥구 CM개발 대표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 업체들은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며 "단체급식 전문업체로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CMD의 전문성과 풀무원의 참신한 식품회사 이미지가 결합돼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병원과 대형 사업장에 강한 CM개발의 영업력과 학교 급식에 주력해온 풀무원의 장점을 살려 새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식자재 공동구매와 물류망 공동사용을 통한 비용절감도 양측이 합병에서 기대하는 메리트중 하나다.
중견 단체급식 업체들은 또 전자상거래 업체를 공동으로 설립,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에 나서고 있다. 아라코 CMD 엑소후레쉬등 단체급식 업체를 포함해 11개 외식업체들은 최근 식자재 B2B 전문업체인 "푸드머스(www.foodmerce.com)"을 공동 설립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식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상의 입찰을 통해 식자재를 공동 구매,원가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대기업의 파상공세 =중견 업체들의 이같은 몸부림은 대기업의 파상 공세에 대한 반작용이다. LG유통에서 최근 분사한 단체급식 1위 업체인 "아워홈"을 비롯,삼성에버랜드 제일제당 신세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견 업체들의 입지는 그만큼 축소된 것.99년 현재 이들 4개 업체의 단체급식 매출액은 7천9백억여원으로 전체 시장규모 2조8천억원의 30% 정도를 "빅4"가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환위기를 맞아 각 기업들이 아웃소싱 바람으로 직원 급식을 외주로운영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수주를 독점한 것이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낳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교 급식등으로 시장이 급팽창하는 과정에서 중소업체들이 제몫을 찾기 위해서는 "CMD+엑소 후레쉬"와 같은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이에 따라 단체급식 시장에도 본격적인 구조개편 바람이 일 전망이다. 짝짓기로 살길 찾자 =업계 5위의 중견 단체급식 전문업체인 CM개발과 풀무원 계열의 "엑소후레쉬"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공동전선 구축을 위해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합병 방식은 CM개발이 엑소후레쉬에 영업권을 넘기는 형태이며 양측은 이번 주내로 구체적인 합병 논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권흥구 CM개발 대표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 업체들은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며 "단체급식 전문업체로 1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CMD의 전문성과 풀무원의 참신한 식품회사 이미지가 결합돼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측은 특히 병원과 대형 사업장에 강한 CM개발의 영업력과 학교 급식에 주력해온 풀무원의 장점을 살려 새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식자재 공동구매와 물류망 공동사용을 통한 비용절감도 양측이 합병에서 기대하는 메리트중 하나다.
중견 단체급식 업체들은 또 전자상거래 업체를 공동으로 설립,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에 나서고 있다. 아라코 CMD 엑소후레쉬등 단체급식 업체를 포함해 11개 외식업체들은 최근 식자재 B2B 전문업체인 "푸드머스(www.foodmerce.com)"을 공동 설립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식자재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상의 입찰을 통해 식자재를 공동 구매,원가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대기업의 파상공세 =중견 업체들의 이같은 몸부림은 대기업의 파상 공세에 대한 반작용이다. LG유통에서 최근 분사한 단체급식 1위 업체인 "아워홈"을 비롯,삼성에버랜드 제일제당 신세계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견 업체들의 입지는 그만큼 축소된 것.99년 현재 이들 4개 업체의 단체급식 매출액은 7천9백억여원으로 전체 시장규모 2조8천억원의 30% 정도를 "빅4"가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외환위기를 맞아 각 기업들이 아웃소싱 바람으로 직원 급식을 외주로운영하는 과정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수주를 독점한 것이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낳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교 급식등으로 시장이 급팽창하는 과정에서 중소업체들이 제몫을 찾기 위해서는 "CMD+엑소 후레쉬"와 같은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