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ISO] 상품/서비스 전세계 통용..'국제 표준화 기구'

ISO는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를 뜻한다.

이 기구는 국제 표준규격을 정해 각 나라 사이에서 상품과 서비스 교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나라마다 다른 규격을 통일해 한 나라가 만들어내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전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게 하는 것. ISO가 국제 표준규격을 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기술위원회(TC)다.

기술위원회는 국제 기준과 규격을 제정하는 핵심적인 실무부서다.

ISO9000시리즈는 TC176,ISO14000시리즈는 TC207에서 만든다. TC는 분야별로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분과위원회(SC)를 두고 있다.

업무범위에 따라 4~5개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기도 한다.

분과위원회는 급변하는 신기술과 신상품에 대응해 몇 개의 작업반(WG)으로 일을 나눈다. ISO는 지난 47년 국제연합 규정조정위원회(UNSCC)에 의해 발족됐다.

세계 경제재건과 교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중앙사무국(본부)을 둔 이 기구는 공식적으론 스위스 민법을 근거로 세워진 민간기구다. 따라서 ISO가 제정하는 국제표준규격은 국제법적 강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제협정이나 민간기업 등에서 이 표준을 의무규범으로 채택하기 때문에 사실상 강제 규범에 가깝다.

특히 ISO9000 및 ISO14000 등을 제정하면서 국제표준의 산실로 부상했다. 한국은 지난 63년 공업진흥청 표준국을 통해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