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혁명 영향등 논의 .. G8재무장관 회의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 재무장관 회의가 8일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기술(IT) 혁명이 세계 경제와 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과 아시아의 외환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금융시스템 오.남용방지, 극빈채무국의 채무삭감 문제 등이 주로 다뤄진다.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21일부터 3일간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의장국인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대장상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또 러시아의 구 소련시대 채무삭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8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7일 후쿠오카에서 각국 경제학자와 전문가 등이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전 대장성 재무관)는 기조보고에서 "세계 경제가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IT 혁명에 이끌려 사이버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형태의 성장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말했다.

G-8 재무장관 회의와 외무장관 회의는 G-8 정상회의와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왔으나 올해는 외무장관 회의가 미야자키시에서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등 각각 분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