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MP3플레이어 20대 수출

(주)대우는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웨이와 함께 국내 최대규모인 20만대의 MP3 플레이어를 수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는 총 2천만달러 규모의 MP3 플레이어 20만대를 연말까지 싱가포르 디지털오디오제품 전문판매회사에 수출키로 하고 1차분으로 3백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중이라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는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음악을 전송받아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디지털 음향기기다.

대우가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기존 음향재생기능에 디지털카메라 및 최장 4시간 분량의 음성녹음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다기능 제품이다.

또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어등 3개국 문자가 지원되는 액정화면을 채택해 곡명과 가수이름,가사등 MP3 파일에 대한 각종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최대 5백개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탐색할 수 있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대우는 기존에 체결된 MP3 플레이어 수출계약이 수백대 규모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은 획기적인 규모라며 기능면에서도 최첨단 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지에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