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벤처 매출 62% 급증 .. 정통부, 올 상반기 분석

벤처기업 거품 논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중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들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0% 이상 급증했고 순이익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을 통해 정보통신분야 1백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총매출액은 2조4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1조5천억원에 비해 62% 증가했다.같은 기간중 1백개 기업의 수출액도 1조3백74억원에서 2조3천6백70억원으로 1백2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수는 99년 상반기 1만4천3백86명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1만8천7백41명으로 3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1억1백10억여원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1억2천8백억여원으로 27% 가량 증가했다.업체들은 하반기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1백개 기업의 금년 매출액은 지난해(3조7천5백70억원)의 2배인 7조5천3백26억원, 수출액은 지난해(1조3백74억원)의 2배가 넘는 2조3천6백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는 매출의 60~70%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수익성도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1백대 중소.벤처업체들은 금년도 당기순이익 합계가 지난해(3천2백95억원)의 2배 이상인 7천2백26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증권시장 상장기업과 코스닥 및 제3시장 등록기업,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 수출실적 우수기업중 1백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실시됐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