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파행국회] (원내사령탑에게 듣는다) '정창화 한나라 총무'

-국회 정상화 방안은 없는가.

"국회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무효 그리고 재발방지 등 어느 것 하나도 양보할 수 없다.반드시 여당의 약속을 받아낸다는 기본입장엔 변화가 없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만날 의향은.

"서로의 입장차이가 분명한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연락은 취하되 그쪽에서 입장이 변하면 만나겠다"

-국민들은 국회 파행을 원치 않고 있다.

"의료대란 후속대책 점검은 시급한 과제인 만큼 국회 보건복지위 소집을 제안할 방침이다.여야가 힘을 합쳐 제3의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다음달 1일까지 여당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야 대치국면이 지속되면 개회식 이후의 의사일정 합의는 힘들다고 본다.민주주의 기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야당이 ''들러리''를 설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유일한 투쟁의 장인 정기국회마저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야당의원 8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오는 국정감사에서 법무부 검찰청을 상대로 편파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하겠다.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 특검제 실시 및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도 고려하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