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탐방] 송파대로변 바원프리웨이 '현대정유'

요즘처럼 휘발유 값이 올라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불량휘발유가 많아진다.

불량휘발유를 팔아 부당이익을 얻으려는 유혹이 강해지기 때문이다.그래서 소비자들은 석유제품의 품질과 양을 속이지 않는 믿을만한 주유소를 더욱 찾게 된다.

서울 송파대로변 현대정유 바원프리웨이 주유소는 "정품정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스스로 지키는 영업원칙이면서 소비자들에 대한 판매전략이기도 하다.이 주유소는 다른 주유소처럼 저가공세를 펼치지 않는다.

오히려 제 값을 받고 믿을수 있는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전략이다.

당연히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최상급이다.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호텔부페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가 끝나는 경우 당첨되지 못한 고객들에게 일일이 메일과 쿠폰을 발송해 위로한다.

사은품도 휴지나 손장갑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뻥튀기나 팝콘을 직접 만들어 제공할 정도로 세심하게 마음을 쓴다."바원"이라는 이름도 고객들이 "바라고 원하던" 서비스를 한다는 뜻으로 지었다.

송파대로 버스전용차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이 주유소는 개업초기 버스들이 주유소진입차량에게 양보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김병호 소장은 주유소앞을 지나가는 노선버스 운전기사들에게 시원한 음료수 장갑등을 제공하면서 안전운전을 부탁했다.

이같은 서비스와 "정품정량"에 대한 신뢰가 어우러져 이제는 입지상의 불리함을 완전히 극복했다.판매실적도 매달 3천5백-4천 드럼이나 될 정도로 안정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