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부품 正品으로 속여 판매 .. 도색공 등 7명 구속/입건

서울 방배경찰서는 24일 중고 자동차부품을 정품인 것처럼 유통시킨 무허가 자동차도색공장 대표 김모(30·서울 천호동)씨에 대해 자동차관리법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색공 박모(38·경기 성남시 중원구)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야산에 2백여평 규모의 무허가 도색공장을 차려놓고 폐차장 등에서 5천∼1만원에 구입한 자동차 범퍼,문 등의 흠집을 제거하고 도색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3백여개 자동차정비소에 8만∼20만원씩 받고 팔아 넘기는 등 모두 9억5천만원 상당의 중고 자동차부품 2만2천8백여개를 판매해 온 혐의다.경찰은 이들이 자동차 정비업소에 중고 부품을 정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해 온 점을 중시,이들 정비업소와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